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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초대 주미공사 박정양 친필 편지, 문화재 당국에 기증

Write: 2019-09-17 13:39:06Update: 2019-09-17 13:42:43

초대 주미공사 박정양 친필 편지, 문화재 당국에 기증

Photo : YONHAP News

초대 주미전권공사인 박정양이 1888년 6월 12일 미국 워싱턴에서 서울로 부친 131년 전 친필 편지가 기증됐습니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역사박물관 민병용 관장으로부터 박정양이 조선에 파견된 미국인 육군교사 존 G. 리에게 보낸 서한을 지난 7월 기증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박정양 편지는 가로 24.8㎝, 세로 20.0㎝ 크기로, 편지지 상단에 공사관 전용지임을 나타내는 영어 문구 '리게이션 오브 코리아, 워싱턴'(LEGATION OF KOREA, WASHINGTON)이 찍혀 있습니다.

편지지 오른쪽에는 한자, 왼쪽에는 영어가 적혀 있으며, 필체나 필기도구를 보면 작성자가 다를 가능성이 있지만, 한자는 박정양의 서체로 보인다고 재단은 설명했습니다.

강임산 국외소재문화재재단 팀장은 "박정양이 미국생활을 글로 남긴 '미행일기'에 1888년 1월 말 육군교사 파견을 앞둔 리 일행이 주미공사관을 방문해 인사를 나누었다는 기록이 있다"며 "박정양이 본국에 편지를 보냈다고 기록한 일자와 편지 발신일이 일치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편지는 2005년 재미교포 故 맹성렬 씨가 온라인 경매에서 구매한 뒤 지난 5월 한인역사박물관에 기증했고, 재단이 한철호 동국대 역사교육과 교수와 함께 박물관 유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존재를 확인했습니다.

재단은 국립고궁박물관에 기탁 보관 중인 박정양 편지 정밀 복사본을 만들어 워싱턴 주미대한제국공사관에 전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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