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우리나라 경기가 2017년 9월 이후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했습니다.
통계청은 생산, 투자, 고용 등 각종 지표를 종합해 분석한 결과 가장 최근 고점을 2017년 9월로 발표했고 그 뒤로 2년째 하강기라고 분석했습니다.
통계청은 이 때부터 수출과 생산이 둔화됐고 반도체 부진에 미중 무역갈등까지 겹치면서 국내 경기가 위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이 11번째 순환기인데 상승·하락 폭은 점점 줄고 기간은 길어지고 있습니다.
주요 선진국들처럼 본격적인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의미입니다.
이번 하강 국면도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큽니다.
수출이 아홉 달째 감소하는 등 경기는 좀처럼 반등 조짐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획재정부도 이례적으로 여섯 달 연속 경기 부진 판단을 내리고 있습니다.
내년 2월까지 수축기가 계속되면 1997년 외환위기 전후에 기록한 29개월을 넘어서게 됩니다.
그 사이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두 차례 올렸고, 최저임금 두자릿수 인상 등의 정책도 시행됐습니다.
OECD는 올해 들어 벌써 두 차례나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을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