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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류석춘 "매춘 권유 발언 한 적 없어"…연대 "해당 과목 강의 중단"

Write: 2019-09-23 11:42:20Update: 2019-09-23 13:20:42

류석춘 "매춘 권유 발언 한 적 없어"…연대 "해당 과목 강의 중단"

Photo : YONHAP News

강의 도중에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학생들에게 매춘을 권유하는 발언을 한 적도 없고,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전문가들 사이 토론을 거쳐 사실관계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연세대학교는 "류 교수의 강좌 운영 적절성 여부에 대해 윤리인권위원회의 공식 조사를 시작했고, 교무처는 해당 교과목의 강의를 중단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류 교수는 23일 입장문을 통해 "19일 해당 강의에서 문제의 '궁금하면 한 번 해볼래요?'라는 발언은 '매춘에 여성이 참여하게 되는 과정은 세계 어디서나 가난 때문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이루어진다'는 의미였다"면서, "'궁금하면 학생이 조사를 한번 해볼래요?'라고 되묻는 취지의 발언이지 매춘을 권유하는 발언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위안부 문제에 대한 논쟁도 전문가들 사이 공개적 토론을 거쳐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그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의견이나 갈등을 의도적으로 노출시켜 언론을 비롯한 외부의 압력과 통제가 가해지도록 유도하는 일은 대학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자신은 "강의실 내에서 존재할 수 있는 권력관계를 최대한 경계하면서 교수 생활을 해왔다"면서, "이런 본인에게 학생회와 대학 당국이 '혐오 발언'이나 '권력 관계'를 문제 삼고 있는 점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류 교수는 지난 19일 연세대 사회학과 전공과목 '발전사회학' 강의에서 "위안부 문제 있어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 정부가 아니다"라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위안부 피해자들이 자발적으로 갔다는 것인가'라는 학생들 질문에 류 교수는 '지금도 매춘에 들어가는 과정이 자의 반, 타의 반'이라고 설명하며 "궁금하면 한번 해볼래요"라고 학생에게 되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연세대 측은 23일 해당 강의 중 류 교수의 발언에 대해 "소속 교수의 강의 중 발언으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류 교수의 강좌 운영 적절성 여부에 대해 윤리인권위원회의 공식 조사를 시작했고, 교무처는 해당 교과목의 강의를 중단시켰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향후 철저한 조사를 통해 엄중히 대처할 것을 약속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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