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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조국 "법무부 장관직 내려놓겠다"...사의 표명

Write: 2019-10-14 15:00:22Update: 2019-10-14 15:00:07

조국 "법무부 장관직 내려놓겠다"...사의 표명

Photo : YONHAP News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라는 제목의 사퇴문을 기자단에 배포했습니다.

조 장관은 "저는 오늘 법무부 장관직을 내려놓는다"는 말을 시작으로 "검찰 개혁을 위해 문재인 정부 첫 민정수석으로서, 법무부 장관으로서 전력질주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유 불문하고 국민들께 너무도 죄송스러웠다"며 "특히 상처받은 젊은이들에게 정말 미안하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가족 수사로 인해 국민들께 참으로 송구했지만 장관으로서 단 며칠을 일하더라도 검찰개혁을 위해 마지막 제 소임은 다하고 사라지겠다는 각오로 감당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제 가족 일로 대통령님과 정부에 부담을 드려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제가 자리에서 내려와야 검찰개혁의 성공적 완수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검찰 개혁을 위한 불쏘시개에 불과하다"고도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국민들께서는 저를 내려놓으시고 대통령께 힘을 모아달라"고도 당부했습니다.

또 "온 가족이 만신창이가 되어 개인적으로 매우 힘들고 무척 고통스러웠지만 검찰개혁을 응원하는 수많은 시민의 뜻과 마음 때문에 버텼다"면서, 가족들에게 미안함도 전했습니다.

"원래 건강이 몹시 나쁜 아내는 하루하루를 아슬아슬하게 지탱하고 있다"며 "가족들이 자포자기하지 않도록, 가족의 온기로 감내하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번달부터 추진하겠다고 밝힌 검찰개혁 과제를 당정청이 완수해달라는 주문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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