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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검찰, 정경심 교수 내일 기소…사모펀드·입시비리 혐의 추가

Write: 2019-11-10 14:31:46Update: 2019-11-10 17:12:15

검찰, 정경심 교수 내일 기소…사모펀드·입시비리 혐의 추가

Photo : YONHAP News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11일 정 교수를 기소합니다. 검찰은 정 교수의 구속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그를 재판에 넘긴 뒤, 남은 의혹들에 대해 추가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자본시장법 위반(허위신고 및 미공개정보이용) 등 10여개 혐의를 적용해 정 교수를 재판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검찰이 정 교수를 기소하는 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앞서 검찰은 정 교수를 조 전 장관의 인사청문회가 열린 지난 9월 6일 딸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사문서위조)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정 교수는 이와 관련해 오는 15일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정 교수는 이 외에도 자녀들의 입시 비리 및 사모펀드 투자, 증거인멸과 관련한 여러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정 교수를 업무방해 등 11개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영장에 적시한 이 혐의들을 포함해 정 교수를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정 교수는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 등을 위조해 자녀의 입시 과정에 사용했다는 의혹으로 업무방해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위조 사문서 행사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사모펀드의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투자를 받은 2차전지 업체 WFM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고, 주식을 차명으로 보유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외에도 정 교수가 조 전 장관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코링크PE 측에 요청해 허위 보고서를 작성하게 하고, 자산관리인 김경록씨를 통해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교체한 것과 관련해 증거위조·은닉을 교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구속기간 동안 정 교수를 모두 여섯 차례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처음 한 두 차례 조사에서 자녀 입시비리 의혹과 증거인멸 의혹 등을 집중 조사했고, 이후에는 사모펀드 관련 의혹에 대해 조사를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정 교수는 사실상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조국 전 장관은 당초 정 교수 구속 기간 중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조 전 장관의 연구실에 대한 압수수색 등이 이뤄지면서 정 교수에 대한 추가 기소 이후에나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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