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13일째인 12일, 소방관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한 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동해지방해양결창청은 12일 오전 11시 55분 쯤, 헬기 동체 인양위치에서 3km 떨어진 수중에서 실종자 한 명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시신은 키 160에서 165센티미터로 119 기동복을 착용했는데, 소방대원 29살 박모 씨로 추정됩니다.

해경은 실종자 가족 DNA 대조 등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신원을 최종적으로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아직 찾지 못한 사고 실종자는 3명이 남아있습니다.

사고당시 소방헬기 이착륙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5분 짜리 영상에는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22분 쯤 독도 동도 이착륙장에 헬기가 내려앉은 뒤 환자를 태우고 이륙하는 장면이 담겨있습니다.

다만 헬기가 향하는 정확한 방향은 영상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수색 당국은 12일도 함선 23척과 항공기 6대를 투입해 해상과 항공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또, 기상악화로 피항했던 광양함을 수색 구역에 재진입시키고 대조영함과 천왕봉함 등 해군 대형함들도 추가 투입됩니다.

이와함께 민간 잠수사에 대한 건강검진이 완료되는 대로 수색 현장에 투입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