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채널 엠넷의 아이돌 오디션 TV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의 투표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이 의혹과 관련해 총 10여 명의 관련자가 입건됐다고 12일 밝혔습니다.
특히 이들 중에는 방송사 CJ ENM의 고위 관계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해당 오디션 프로그램 전반을 수사하며, 제작진 외 윗선이 개입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5일 구속된 담당 PD 안 모 씨와 책임 PD 김 모 씨에 대해서는 오는 14일 검찰로 사건을 송치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연예 기획사 관계자로부터 여러 차례 향응과 접대를 받고 오디션 프로그램의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시청자들이 '프로듀스X101' 등의 조작 의혹을 꾸준히 제기하면서, 지난 7월부터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같은 방송국의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도 비슷한 의혹을 받아 경찰은 해당 프로그램의 제작진도 함께 수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