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가 주 52시간제 시행 시기를 1년 이상 늦춰야 한다며 정부와 국회에 입법 보완을 촉구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소상공인연합회 등 14개 중소기업단체는 1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아직도 많은 중소기업에 주 52시간제를 도입할 여건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특별한 보완 없이 근로시간이 단축되면 중소기업에 큰 충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탄력근로제와 선택근로제가 현실에 맞게 개선돼 현장에서 활성화할 수 있도록 관련 법안의 국회 논의가 시급하다"며 중소기업의 특수성을 반영한 선택근로제와 인가연장근로의 사유·절차 완화 등을 요구했습니다.

또 "급여 감소를 우려하는 근로자의 입장도 고려해 노사 자율로 추가 근로를 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 뒤 국회에서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서를 전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