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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난해 출생아 기대수명 82.7세로 첫 정체…폐렴 사망 확률 증가

Write: 2019-12-04 12:00:56Update: 2019-12-04 12:01:53

지난해 출생아 기대수명 82.7세로 첫 정체…폐렴 사망 확률 증가

Photo : KBS News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 수명이 평균 82.7세로 나타났습니다.

전년과 같은 수준으로 197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기대수명이 정체를 보였습니다.

사망 원인으로는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여전히 가장 높은 가운데, 2017년 '3대 사망 원인'에 처음 이름을 올린 '폐렴'으로 인한 사망 확률이 1.1%p 증가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고령화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18년 생명표'를 보면 지난해 출생한 남자의 기대수명은 79.7년, 여자는 85.7년으로 나타났습니다.

발표된 숫자만 보면 남녀 모두 전년도(남 79.7년, 여 85.7년)와 같지만, 소수점 이하를 감안했을 때 남자는 0.1년 증가했고, 여자는 같은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남녀 간 기대수명의 차이는 6년으로 지난해와 같았으며, OECD 평균과 비교하면 남자는 1.7년, 여자는 2.4년 더 오래 살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 겨울 이례적인 한파로 고령층 사망자가 크게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며 "다른 나라 사례를 보더라도 이상 기후가 발생한 해 기대 수명이 감소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령대별로 앞으로 남은 수명(기대여명)은 남자는 80세 이상, 여자는 9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늘었습니다.

지난해 기준 40세 남자는 40.8년, 여자는 46.5년으로 모두 0.1년씩 증가했고, 60세 남자는 22.8년, 여자는 27.5년 더 살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지난해 출생아가 미래에 사망할 경우 원인으로는 암이 20.7%로 확률이 가장 높았고, 심장 질환 11.8%, 폐렴 10%, 뇌혈관 질환 7.9% 등의 순으로 확률이 높았습니다.

특히, 폐렴으로 인한 사망 확률은 지난해 출생아보다 1.1%p, 10년 전보다는 6.8%p 증가하며 사망 원인 확률 가운데 증가폭이 가장 컸습니다.

폐렴으로 인한 사망 확률은 지난해 출생아뿐 아니라 모든 연령대에서 뇌혈관 질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 수명은 암이 제거된다면 3.6년, 심장 질환이 제거된다면 1.4년, 폐렴이 제거된다면 1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또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 수명 가운데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보내는 기간은 남자는 64년, 여자는 64.9년으로 2016년 출생아와 비교해 남자는 0.7년, 여자는 0.4년 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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