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아침 맹추위가 전국을 집어삼켜 출근길 시민들을 움츠러들게 하고 있습니다.

강원 철원 김화는 영하 19.1도까지 떨어지면서 올겨울 최저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기온은 연천(미산) 영하 16.4도, 포천(일동) 영하 16.1도, 파주(광탄) 영하 15.7도, 수원 영하 10.6도, 안성 영하 10.4도 등입니다.

강원지역도 마찬가지여서 화천 사내 영하 17.1도, 대관령 영하 15.5도를 비롯해 철원 영하 15도, 춘천 영하 11.5도 등 올겨울 최저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서울과 인천 아침 최저기온도 영하 10도 인근을 맴돌았습니다.

'남쪽 나라'도 동장군의 맹위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대전 계룡이 영하 12.4도, 충북 제천은 영하 12.7도까지 떨어졌고, 부산 중구는 영하 2.8도를 기록해 올겨울 들어 첫 영하권을 보였습니다.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까지 약간 강하게 불면서 몸으로 느껴지는 기온은 더 떨어졌습니다.

한파특보도 내려졌습니다.

강원 산지와 내륙, 경기 북부와 경북 산지, 충북 제천, 증평 등 전국 곳곳이 한파주의보 권역에 들어갔습니다.

두꺼운 옷차림의 출근길 시민들은 목도리와 장갑 등으로 중무장한 채 저마다 추위에 맞섰습니다.

재래시장 상인들은 새벽 장사를 준비하며 모닥불을 피워 언 손을 녹였습니다.

기상청은 낮부터 점차 기온이 올라 곳곳의 한파 특보가 해제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