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은 자녀 수가 많거나 자녀가 어릴수록 고용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자녀별 여성의 고용지표' 자료를 보면 올해 4월 기준으로 15~54세 기혼여성 가운데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사람은 542만3천 명으로 전체 여성의 38%를 차지했습니다.
이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58.4%, 고용률은 57%로 1년 전보다 각각 0.2%포인트와 0.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자녀 수가 1명일 때 고용률은 58.2%, 2명일 때는 56.5%, 3명 이상인 경우는 53.1%로 자녀 수가 많을수록 고용률이 낮게 나타났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자녀 수 1명과 2명은 고용률이 각각 0.3%포인트 올랐고 3명 이상은 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자녀가 6세 이하인 경우는 고용률이 49.1%에 그쳤고 7~12세인 경우는 61.2%, 13~17세인 경우는 66.1%로 자녀가 어릴수록 수치가 낮았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6세 이하는 1%포인트, 7~12세는 1.4%포인트 올랐지만 13~17세는 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도 자녀가 6세 이하면 33.6시간, 7~12세이면 37.5시간, 13~17세면 39.5시간으로 자녀가 어릴수록 취업시간이 적었습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전체의 52.6%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숙박음식업이 22.6%로 뒤를 이었는데 1년 전과 비교하면 취업자 수가 각각 0.8%와 5.5% 감소했습니다.
반면 광·제조업과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취업자가 각각 2.3%와 0.8% 늘었습니다.
임금 수준별로 보면 100만 원 미만과 100~200만 원 미만은 비중이 각각 10.2%와 33.1%로 1년 전보다 다소 줄었고, 200만 원 이상은 비중이 늘었습니다.
종사상 지위로 살펴보면 임금근로자가 81%로 1년 전보다 늘었고 비임금근로자가 19%로 소폭 감소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은 제주도가 67.8%로 가장 높았고 경기가 54.7%로 가장 낮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