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장래 희망직업 상위권에 유튜버와 운동선수가 꼽혔습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전국 1,200개 초·중·고교생 24,000여 명과 학부모, 교원들을 대상으로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 희망직업 1위부터 3위까지는 지난해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초등학생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는 운동선수(11.6%)였고, 교사(6.9%)와 유튜브·BJ 등 크리에이터(5.7%)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의사, 조리사, 프로게이머, 경찰, 법률전문가, 가수, 뷰티디자이너가 각각 4위부터 10위까지 차지했습니다.

중·고등학생의 경우 1위가 모두 교사였고, 의사와 경찰관, 간호사 등 전문성 있고 안정적이라고 평가받는 직업의 선호도가 높았습니다.

10년 전 조사와 비교했을 때 중·고교생 모두 장래희망 1위는 교사였지만, 비율은 중학생의 경우 18.1%에서 10.9%로, 고등학생은 12.4%에서 7.4%로 오히려 줄었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10년 전보다 희망직업이 다양해졌는데, 특히 학생들은 희망직업 선택 우선순위에 돈이나 안정성보다는 '내가 좋아하고 잘할 것 같은 일'을 선택하는 경향이 짙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희망직업을 고르지 못한 학생의 비율도 중학생이 28.1%, 고등학생은 20.5%, 초등학생은 12.8%으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한편, 부모와 거의 매일 진로 관련 대화를 한다는 응답 비율은 중학생이 27.7%로 가장 높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