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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북한 노동신문, 올해 경제 자평…"자력갱생으로 성장 이뤄내"

Write: 2019-12-12 10:45:28Update: 2019-12-12 10:50:07

북한 노동신문, 올해 경제 자평…"자력갱생으로 성장 이뤄내"

Photo : YONHAP News

북한이 올 한해 자력갱생으로 경제건설과 주민 생활 향상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밝힌 자력갱생에 의한 경제건설 노선의 정당성을 홍보하면서 앞으로도 이를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는 모습입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자력갱생의 위력으로 힘차게 전진해온 해' 제목의 기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하노이 '노딜' 이후 지난 4월 열린 노동당 제7기 4차 전원회의와 최고인민회의 제14기 1차 회의에서 '자주의 혁명노선'과 자력갱생 전략'을 변함없이 고수하겠다고 밝혔다며 이는 "우리 혁명 발전의 중대하고도 관건적인 시기에 뚜렷이 과시된 드팀없는 의지"라고 주장했습니다.

하노이 회담 실패로 김 위원장이 북미 비핵화 협상의 성공에 기대 제재를 완화하고 경제성장을 이루려던 뜻을 포기하고 자체적인 발전 전략으로 돌아섰음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신문은 이어 "나라의 형편은 적대세력들의 집요한 압살책동으로 의연 어렵고 난관도 시련도 많지만 고난이 겹쌓일수록 더욱 분출하는 것이 자력갱생"이라며 그 성과로 삼지연시와 양덕온천문화휴양지, 중평남새온실농장과 양묘장, 어랑천발전소 팔향댐과 단천발전소,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와 순천인비료공장 건설 등을 꼽았습니다.

또 "아직 어렵고 부족한 것이 적지 않지만, 올해에도 자립경제의 토대를 확대 보강해 경제를 새로운 장성단계로 이행시킬 수 있는 확고한 담보를 마련하기 위한 투쟁을 벌였다"며 전력생산을 늘리기 위해 각지 화력발전소에서 선진 착화기술을 도입하고 전국의 공장·기업소에서 생산공정의 현대화를 추진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온갖 시련 속에서도 자기 힘으로 그것을 다스리는 슬기와 의지력을 키웠고 우리가 가는 자력갱생의 길만이 영원한 승리의 길이라는 것을 확증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재개발된 삼지연 지역을 시찰하면서 "적들이 아무리 집요하게 발악해도 우리는 우리 힘으로 얼마든지 잘살아갈 수 있고 우리 식으로 발전과 번영의 길을 열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 2019년의 총화"라고 말했다며 자력갱생의 불변 의지를 의미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내년에도 미국에 양보보다는 대결을 이어가면서 하노이 노딜 이후 줄곧 고수해온 자력갱생에 의한 경제성장에 총력전을 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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