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Go Top

정치

황교안, 전직 대표급 오찬…사심없는 공천·쇄신 등 주문 이어져

Write: 2020-01-22 15:09:32Update: 2020-01-22 15:17:20

황교안, 전직 대표급 오찬…사심없는 공천·쇄신 등 주문 이어져

Photo : YONHAP News

자유한국당의 전직 당 대표,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난 인사들이 황교안 대표를 만나 4·15 총선 승리를 위한 '사심 없는 공천'과 '쇄신 통합'을 주문했습니다.

황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 인명진·김병준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을 함께하며 보수통합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황우여 전 대표는 "국민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정확히 알고, 국민이 원하는 말을 하고 정책적으로 담아내야 한다"며 "절대 사심을 가지지 말고 오로지 국익과 국민의 근심과 걱정을 우리가 품는다는 마음으로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병준 전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에 대해 "사회주의, 전체주의를 향해서 그냥 막 가는 폭정"이라고 비판하면서 "친문(친문재인) 공천 등에서 실수가 나올 수 있으니 우리가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통합과 관련해서는 "어떻게 비호감도를 줄여 확장성을 늘릴지" 방향성을 강조하면서 "통합은 쇄신 없이는 안 된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수도권 어벤저스 팀을 만들어 한바탕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한국당이 새로운보수당과 양당 협의체를 통한 통합 논의에 착수한 데 대한 우려도 나왔습니다.

인명진 전 위원장은 "8석 있는 정당과 108석 있는 정당이 1대1로 만나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납득이 안 간다"며 "탄핵 이후 갈기갈기 찢겨서 지내왔는데 그동안 지내왔던 과정을 보면 화해와 용서가 그렇게 말처럼 쉽지는 않다고 생각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갈릴리교회 원로목사인 인 전 위원장은 "최근 개신교가 전광훈 목사를 중심으로 목소리가 큰데, 우리 사회가 개신교만 있지 않다"며 "저도 개신교 목사이지만 국민이 (전광훈 목사를 보고) 저게 개신교라고 인식할까 봐 상당히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당이 어려울 때 역할을 했던 원로들에게 당의 상황을 극복할 말씀을 들었는데 유익했다"며 "자주 이런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을 지낸 이완구 전 총리,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김무성 의원,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등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홍준표 전 대표는 22일 오후 자신의 SNS에 "마치 시험 앞둔 수험생이 여태 놀다가 허겁지겁 벼락치기 공부를 하는 것처럼 유승민 당과 소통합에 몰두하는 모습은 바람직스럽지도 않고 오히려 역풍만 초래할 것"이라고 썼습니다.

또 "우리공화당, 재야 단체 등을 포함해서 대통합을 추구해야지 유승민 당에만 집착하는 모습은 노련한 정치인이 초보 정치인을 데리고 즐기는 형국으로 비추어 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Close

우리 사이트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쿠키와 다른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계속 이용함으로써 당신은 이 기술들의 사용과 우리의 정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