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제수 구입비용은 4인 가족 기준으로 평균 25만 원으로,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서울시 내 90개 시장과 유통업체(백화점 12곳, 대형마트 25곳, 기업형 슈퍼마켓 18곳, 일반 슈퍼마켓 19곳, 전통시장 16곳)를 대상으로 설 제수 25개 품목에 대해 2차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유통 업태별로 보면 전통시장이 평균 194,148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일반슈퍼마켓이 205,727원, 대형마트 246,359원, 기업형 슈퍼마켓 249,150원, 백화점 371,399원 순이었습니다.
제수 구입비용은 지난해 평균 248,926원에서 251,494원으로 1.0% 상승했습니다.
수산물이 7.1%, 과일이 3.8% 각각 하락했지만, 기타 식품과 축산물, 가공식품, 채소·임산물 순으로 각각 0.4%, 3.1%, 3.2%, 4.0% 상승했습니다.
1차 조사 때 지난해보다 1.8% 하락했던 돼지고기는 이번 조사에서는 그 폭이 더욱 커져 4.4% 하락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이후 출하량 증가와 소비감소의 영향 등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품목별로 축산물과 수산물, 채소·임산물은 전통시장이, 과일은 기업형 슈퍼마켓, 가공식품은 대형마트, 기타 식품은 일반슈퍼마켓이 각각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