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경제

K-과일 신남방 순풍…샤인머스켓 베트남선 고급 제수음식

Write: 2020-02-13 08:18:57Update: 2020-02-13 08:40:31

K-과일 신남방 순풍…샤인머스켓 베트남선 고급 제수음식

Photo : YONHAP News

베트남을 필두로 한 신남방 국가에서 우리나라의 포도와 딸기의 인기가 수직 상승하고 있습니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포도 수출액은 전년보다 64.2% 증가한 2천300만 달러(약 271억원)를 기록했습니다.

농식품부는 "베트남에서는 선물용으로, 홍콩에서는 일본산 포도를 대체하면서, 그리고 중국에서는 프리미엄 수요가 증가하면서 우리나라 포도 수출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품종별 수출 비중은 고급종인 샤인머스켓이 72.4%로 가장 많았고 이어 거봉 13.8%, 캠벨 13.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에서 송이당 수만 원을 호가하는 샤인머스켓의 중국과 베트남 수출이 활발한 것은 현지 경제 수준을 고려했을 때 다소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샤인머스켓 인기에 힘입어 베트남은 전체 포도 수출 대상국 가운데 중국과 홍콩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수출 증가율이 34.8%에 달했습니다.

황의창 한국포도수출연합 대표는 "베트남에서 한국산 샤인머스켓 소비의 70%는 제사용과 선물 수요"라며 "우리와 마찬가지로 음력 설을 쇠기 때문에 이 기간 일 년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수 음식으로 우리처럼 송이가 크고 보기 좋은 것이 많이 팔리고, 실제로 사 먹는 용도로는 송이가 작더라도 맛있는 포도가 선호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황 대표에 따르면 베트남 등 신남방에 팔리는 우리나라 샤인머스켓 단가는 1㎏당 1등급은 1만9천원, 2등급은 1만7천500원에 달합니다.

당도 18브릭스 이상, 알 크기 18g 이상에만 주어지는 프리미엄급은 바이어와 생산자 단체의 협의로 정해집니다.

그야말로 '시가'인 셈입니다.

가격이 꽤 높지만 맛이 좋은 데다, '박항서 열풍'으로 한류에 대한 관심이 더 뜨거워지면서 고급 제수·선물용으로 현지에서 인기가 2018년 이후 크게 올라갔다고 합니다.

농식품부는 현재 국내 포도 생산량 가운데 수출 비중이 1.1%에 불과한 데다가, 샤인머스켓의 재배가 계속 확대되는 추세여서 앞으로도 수출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로 인해 내년 샤인머스켓의 수출용 생산 물량이 올해의 2배 수준으로 급증하는 등 생산 과잉 가능성을 우려하기도 합니다.

농식품부는 "현재 샤인머스켓을 대체할 수 있는 품종을 개발하고 있고, 올해와 내년 각 1개 품종씩 품종 보호 출원할 계획"이라며 "고품질 포도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체계를 마련하고, 시장 가격의 질서 유지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딸기는 지난해 홍콩·싱가포르의 꾸준한 수요와 동남아 시장에서의 선전으로 전년보다 14.7% 늘어난 5천400만 달러(약 638억원)어치가 수출됐습니다.

홍콩과 싱가포르 수출액이 각각 1천만 달러(약 118억원)를 넘어섰으며 베트남은 전년보다 무려 90%나 늘어난 700만 달러(약 82억원)를 기록하며 급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베트남 내 수입 딸기 시장은 한국산이 99.4%로 사실상 점유율 100%를 기록하는 독주 체제입니다.

농식품부는 "한국 딸기는 고품질·고급 과일로 인식되는 데다가 한류 열풍으로 선호가 높다"면서도 "매향에 집중된 수출 품종과 동남아 중심의 수출 시장 등은 수출 확대 제약 요인"이라고 짚었습니다.

추천 콘텐츠

Close

우리 사이트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쿠키와 다른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계속 이용함으로써 당신은 이 기술들의 사용과 우리의 정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