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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백악관 전 비서실장, 트럼프 겨냥 대북정책 작심 비판

Write: 2020-02-14 08:39:14Update: 2020-02-14 08:51:07

백악관 전 비서실장, 트럼프 겨냥 대북정책 작심 비판

Photo : YONHAP News

2018년 경질된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이 김정은 위원장은 절대 핵 포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작심하고 비판했습니다.

존 켈리 전 비서실장은  2018년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미국측 배석자 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해 말, 경질된 뒤 대북 관련 언급을 거의 하지 않았던 켈리 전 비서실장이 1년여 만에 공개 석상에서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켈리 전 비서실장은 현지시간 12일, 뉴저지주 드류대 강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은 전했습니다.

애초부터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을 한동안 갖고 노는 것 이외의 어떤 것도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꽤 효과적으로 이를 해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해병대 4성 장군 출신인 켈리 전 비서실장은 멕시코 장벽 등의 정책을 놓고 대통령과 갈등을 빚다가 결국, 경질됐습니다.

재직 당시 대통령에게 '예스맨'만 쓰면 탄핵당할거라고 직언까지 했었던만큼, 강연에서 탄핵 증인에 대한 보복 조치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탄핵 청문회에서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다가 보복 당한 빈드먼 중령은 잘못이 없다며 두둔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즉각 반박했습니다.

"비서실장 감이 아니었다"면서 군사적·법적 의무가 있는데도 켈리가 입을 다물지 않고 있다고 공격했습니다.

한 때 트럼프 행정부에 몸담았던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이어 전 비서실장까지 나서 대북 정책을 비판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에 부담입니다.

미 정부 내 대북정책 담당 인사들의 연이은 인사 이동과 맞물려 협상 전망도 불투명해진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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