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제한적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된 가운데, 정부가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로 유지하되 '심각' 단계에 준해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1일 오전 국무총리 주재로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한 뒤 열린 브리핑에서 "감염병 위기경보를 '경계'로 유지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능후 본부장은 "여러 가지를 검토한 결과 아직은 지역사회 전파가 초기 단계고 부분적으로 일어나며 특정집단을 중심으로 일어나기에 조금 더 역학조사나 방역을 통해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부분 3주 이내 완치가 되는 등 임상경험과 발생 빈도수를 봤을 때 여전히 지금은 심각이라기보다는 경계를 유지하면서 적극적으로 방역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감염병 위기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네 단계로 구분됩니다.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나오자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올렸고, 일주일 뒤 '경계' 수준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