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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독도, 한번도 타국 땅인 적 없어”…일본 교과서 ‘개악’에 대사 초치

Write: 2020-03-25 08:19:48Update: 2020-03-25 08:53:49

“독도, 한번도 타국 땅인 적 없어”…일본 교과서 ‘개악’에 대사 초치

Photo : YONHAP News

일본 정부가 지난해 초등학교에 이어 올해는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을 강화한 중학교 교과서를 무더기 승인했습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24일 교과용 도서 검정조사심의회에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내용의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서면 보고했습니다.

검정에 합격한 일본 사회과 역사·공민·지리 등 3개 과목, 총 17종의 교과서에는 모두 일본 정부의 시각이 담긴 독도 관련 기술이 들어가 있습니다.

한 역사 교과서에는 "다케시마, 즉 독도가 한 번도 일본 영토가 아닌 적이 없다"는 황당한 주장이 실렸습니다.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교과서는 17종 가운데 14종, 80%가 넘었습니다.

강제징용에 대해선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개인 청구권 문제가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는 기존 일본 정부 주장이 담겼습니다.

반면에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술은 역사 교과서 2종에 불과했습니다.

그마저도 "한국과 중국, 필리핀 등에서 온 여성, 이른바 '종군위안부'"라고 간단하게 표현하는 등 기술 수준은 생색내기에 그쳤습니다.

이에 대해 극우 성향 산케이신문은 "'종군'이란 표현이 16년 만에 다시 등장했다"면서 "자학 성향이 강화된 경향을 보였다"는 억지 주장을 폈습니다.

검정에 통과하지 못하면 일선 학교 교과서로 쓸 수 없습니다.

일본 정부가 교육 내용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셈입니다.

우리 정부는 억지 주장이 담긴 새 교과서가 무더기로 검정을 통과한 것과 관련해 도마타 코지 주한 일본 대사를 초치해 강력 항의했습니다.

외교부는 "일본 정부가 명백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거나 축소, 누락 기술하고 있다"면서 즉각적인 시정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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