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1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보다 적은 인구 자연감소 현상이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3개월 연속으로 나타나며, '인구절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0년 1월 인구동향'을 보면 올해 1월 출생아 수는 2만 6천818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11.6% 감소했습니다.
1월 기준으로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반면, 1월 사망자 수는 지난해 1월보다 4.0% 증가한 2만 8천471명으로,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가 1월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냈습니다.
지난해 11월, 12월에 이어 석 달 연속 인구 자연감소가 나타난 것으로, 이 역시 처음 있는 일입니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1월은 보통 출생아 수가 가장 많은 달"이라면서 "1월에 인구 자연감소가 나타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지난 1월 혼인 건수는 1만 9천823건으로 지난해 1월보다 7.0% 감소했습니다.
역시 1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저입니다.
이혼 건수는 8천832건으로 8.9% 감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