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올 상반기 모든 탁구 국제대회가 연기됐습니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집행위원회를 열어 6월 30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모든 주관 대회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ITTF는 앞서 이달 17일 4월까지 열릴 예정이던 모든 주관 대회를 취소·연기한 바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세계 탁구계의 겨울잠이 속절없이 길어지는 모양새입니다.

ITTF는 또 3월 랭킹을 마지막으로 순위를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당분간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는 대회가 전혀 열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현재 정영식이 남자 단식 13위, 전지희가 여자 단식 16위로 국내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있습니다.

한편, ITTF는 올해 연말 열릴 예정인 2020 부산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의 구체적인 일정을 다음 주 정하기로 했습니다.

부산 세계선수권은 당초 이달 22∼29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에 6월 21일∼28일로 한 차례 연기된 데 이어 올해 연말로 재차 미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