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0대 국회 중에 제주 4·3 특별법 개정안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며, 4.15 총선이 끝난 뒤 특별법을 개정하자고 미래통합당에 제안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3일 제주시갑 송재호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동 선대위 회의에서, "제주의 아픔을 보듬고 제주도민의 꿈을 지켜내기 위해서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제주에 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제주 4·3 특별법 개정안이 미래통합당의 반대로 2년 넘게 국회에 묶여 있다"며, "다시 한 번 민주당이 더 늦기 전에 제주의 아픔을 풀어드리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또 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민주당으로 인해 4·3 특별법이 개정되지 못했다'고 한 발언을 언급하며, "민주당은 4·3 특별법 개정과 관련해서 추호도 망설임 없이 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총선이 끝나면 4월말·5월초 국회를 소집해서 20대 국회가 그 임기를 다하기 전에 4·3 특별법 개정을 함께 하자는 제안을 드린다"며, "그 제안에 통합당이 응하지 않으면 오늘 심재철 원내대표께서 하신 말씀은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통합당은 총선이 끝나는 대로 4월 말·5월 초 임시국회를 소집하고 그 시간에 4·3 특별법을 개정하는 데 적극 협조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이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이 낡은 과거로 후퇴할지, 새로운 미래로 전진할지를 결정짓는 중대한 선거"라며, "코로나를 물리치고 국민의 안전과 생업을 든든히 지켜내는 것도 이번 선거결과에 달려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