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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국 올해 마이너스 성장 가시화…최신 전망치 평균 -0.9%

Write: 2020-04-05 13:18:08Update: 2020-04-05 13:26:06

한국 올해 마이너스 성장 가시화…최신 전망치 평균 -0.9%

Photo : YONHAP News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올해 한국 경제가 역(逆)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기정사실로 굳어져 가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경제분석기관·신용평가사·투자은행(IB) 등이 내놓은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1%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2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역성장을 점치는 기관도 최소 4곳으로 늘어나면서 한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5일 블룸버그와 국제금융센터, 개별기관 보고서를 종합한 결과 11개 기관의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최신 전망치 평균은 -0.9%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망치를 발표한 스탠다드차타드·UBS·모건스탠리·노무라·씨티·크레디트스위스·피치·캐피털이코노믹스·옥스포드이코노믹스·나티시스·아시아개발은행(ADB)의 성장률 전망치를 평균 낸 결과입니다.

가장 비관적인 예상을 한 노무라증권 전망치(-6.7%)를 제외하더라도 전망치 평균은 -0.3%로, 마이너스에 머물고 있습니다.

영국 경제분석기관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3일 보고서를 내고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3.0%로 제시했다. 지난달 22일까지만 해도 -1.0%였던 전망치를 추가로 끌어내렸습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세계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더 쪼그라들 것으로 예상되며 내수도 가파르게 떨어지려고 한다"면서 성장률 하향조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모건스탠리가 올해 성장률을 -1.0%로 전망했고, UBS와 스탠다드차타드의 전망치는 각각 -0.9%, -0.6%였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한국 경제가 올해 -0.2%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봤습니다.

0%대 초반의 성장세를 점친 곳도 있었습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0.2%, 씨티와 크레디트스위스가 각 0.3%, 나티시스가 0.9%를 예상했습니다.

국제기구인 ADB는 최근 한국의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면서도 여전히 1.3%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봤습니다.

올해 안에 우리 경제가 경기침체에 진입할 가능성 역시 커졌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타격이 1분기에만 국한됐다가 2분기에 반등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2분기 전망이 한층 어두워진 탓입니다.

한국 경제의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은 경제 전망기관이나 정부 모두 공히 예상하는 일입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15개 기관의 한국 1분기 성장률 평균치는 -0.9%로 집계됐습니다.

2분기 역성장 전망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한국 경제가 1분기 -1.3%(전기 대비·이하 동일)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 성장률도 -0.2%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구매관리자지수(PMI)를 집계하는 경제조사기관 IHS 이코노믹스는 한국의 올해 1분기 GDP가 0.9% 감소하며, 2분기에는 0.7% 역성장하리라고 봤습니다.

피치도 최근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1분기 성장률은 -0.3%, 2분기는 -3.0%로 한층 벌어질 것으로 봤습니다.

분기 성장률 전망을 하지는 않았지만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도 한국 경제가 2분기에 경기 침체에 들어설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GDP가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 이는 기술적으로 경기침체에 진입한 것으로 정의 내려집니다.

현재 최소 4곳의 기관이 한국의 경기침체를 점치고 있는 셈입니다.

한국이 기술적으로 경기침체에 빠진 것은 1997년 4분기∼1998년 2분기, 2003년 1·2분기 두 차례에 불과합니다.

물가상승률이나 실업률 등 주요 경제지표에도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한국의 올해 물가 상승률이 0%로, 보합에 그치리라고 봤습니다.

디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됐던 지난해(0.4%)보다도 낮은 수치입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항공·요양·요식업 등 서비스 분야에서 해고가 이뤄지면서 올해 2분기에는 실업률이 5%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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