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 사건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지시한 데 대해 "또 다른 정치 검찰의 시작이 아니기를 빈다"고 말했습니다.
최 대표는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임 지도부 기자간담회에서 "다른 사건에는 미적거리는 윤 총장의 이례적 지시"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사실관계는 지난번 윤 의원의 기자회견을 통해 거의 소명되었다고 생각한다"며 "그보다 중요한 건 그 사안에 보이는 검찰과 일부 언론의 문제제기가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과 관련해서는 "새롭게 드러난 검찰의 범죄 사실에 대한 수사가 당장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 스스로 해결하지 못한다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대상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공수처를 신속하게 출범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한편, 최 대표의 법제사법위원회 지원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 김진애 원내대표는 "무소속 권성동 의원은 피의자 신분으로 20대 때 법사위원장을 지냈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추진 당시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피의자 신분이 된 여러 의원도 법사위 소속이었다"며 옹호했습니다.
최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시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상태입니다.
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자신의 공판에 출석하느라 기자간담회에 45분 정도 늦게 참석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