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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주당 "김종인 비토로 협상 결렬…원 구성을 대선전략으로 여겨"

Write: 2020-06-30 08:58:59Update: 2020-06-30 10:46:44

민주당 "김종인 비토로 협상 결렬…원 구성을 대선전략으로 여겨"

Photo : YONHAP News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여야 원 구성 협상 결렬의 책임을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돌렸습니다.

민주당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는 3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협상을 하면 통합당 내에서 번번이 의원총회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부결됐다"면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너무 과도한 허들을 만들어 원 구성 협상의 통과를 막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수석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상임위 구성을 18대 0으로 해서 여당이 다 가져가라', 이렇게 가이드안을 줘버리니, 통합당 의원들이 원만한 원 구성보다는 원 구성 자체를 차기 대선 전략으로, 전략적 목표를 갖고 접근했기 때문에 실패했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협상장에서도 그렇고, 여러 과정에서 김 비대위원장의 비토라고 하는 부분들이 분명히 느껴졌다"면서 "통합당 사람들도 알고 있지만, 그 이야기를 안 할 따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원내수석은 3차 추경안 처리 뒤 민주당이 차지한 상임위원장 가운데 통합당 몫은 내놓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회를 통해 상임위원장을 선출했기 때문에 2년의 임기를 가진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이후 상황 변경에 대해서는 그 이후에 판단할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도 C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원 구성 협상에 김 비대위원장이 강력하게 개입했지 않을까라고 생각되는 지점이 있다"면서 "통합당 의원총회에서 김 비대위원장의 발언을 보고 통합당 강경파 의원들이 분위기를 주도해 1차 합의안 추인이 부결됐다"고 말했습니다.

진 위원장은 "2차 합의안은 주호영 원내대표가 김 비대위원장에게 가합의안을 들고 가서 승인을 받으려고 했는데, 승인을 받지 못한 것 아니겠느냐"면서 "비대위원장의 최종 승인을 받으려 했지만 실패했다고 보는 게 합리적 판단"이라고 했습니다.

진 위원장은 민주당의 상임위원장 독식으로 '의회 독재'가 시작됐다는 주 원내대표의 말에 대해서는 "정치적 프레임 씌우기다. 민주당이 독식하고 독주한다는 딱지를 붙이려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야당과 타협을 위해 다섯 번씩이나 본회의를 연기해가면서 타협을 모색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일방적인 국회 운영, 파행과 같은 말은 적절하지 않고, 통합당과 국민의당 두 정당이 국회 일정을 일방적으로 보이콧하고 있는 것"이라며 "'아주 무력한' 국회 보이콧이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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