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경제

한은, 기준금리 연0.5%로 동결...부동산 불안 등 고려

Write: 2020-07-16 09:56:06Update: 2020-07-16 10:11:41

한은, 기준금리 연0.5%로 동결...부동산 불안 등 고려

Photo : YONHAP News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금통위는 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지난 3월 16일 '빅컷'(1.25%→0.75%)과 5월 28일 추가 인하(0.75%→0.5%)를 통해 2개월 만에 0.75%포인트나 금리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7월 현재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금융시장과 과열 상태인 부동산 등 자산시장을 고려할 때 추가 인하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준금리 동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3월 0.00∼0.25%로 인하)와 격차는 0.25∼0.5%포인트로 유지됐습니다.

금통위를 앞두고 학계와 연구기관, 채권시장 전문가들 대부분 '금통위원 만장일치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습니다.

현재 기준금리 0.5% 만으로도 '현실적으로 가능한 최저금리 수준'이라는 논란이 있어 한은이 추가 인하를 결정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달러와 같은 기축통화(국제 결제·금융거래의 기본 화폐)가 아닌 원화 입장에서 만약 금리가 0.25%포인트 더 낮아져 미국 기준금리 상단(0.25%)과 같아질 경우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출 등이 우려된다는 뜻입니다.

금융·외환시장 상황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지만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 시장이 과열된 상태인 것도 한은에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실물경기와 따로 노는 자산시장 동향의 요인으로 대출 급증과 함께 시중에 넘쳐나는 유동성이 꼽히는 만큼 수 개월간 금리 인하 등을 통해 통화 완화정책을 이끌어온 한은도 책임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유동성이 서울 같은 부동산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몰릴 가능성 때문에 이번에 금리를 또 낮추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도 "통화정책의 목적에 넓게는 자산시장을 포함한 금융시장 안정이 들어가기 때문에 부동산 과열 상황도 금통위원들 머릿속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lose

우리 사이트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쿠키와 다른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계속 이용함으로써 당신은 이 기술들의 사용과 우리의 정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