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사흘 만에 코로나19 방역 물품의 대북 반출을 승인했던 통일부 장관이 이번엔 남북 민간협력 단체들을 만났습니다.
이인영 장관은 "장관이 새로 오면 기대를 하고 있다가 그대로 끝나버리는 허탈감은 절대 드리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민간 단체들이 교류협력의 길로 나서면 통일부는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미 '작은 교역'을 위한 '작은 결재'를 시작했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8억 원 규모의 코로나 19방역물품 대북 반출 승인건을 사례로 들었습니다.
민간 단체들이 나서면 정부가 적극 지원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셈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개성봉쇄에 이어 이번엔 수도 평양에도 준 봉쇄령을 내렸습니다.
확진자가 없다면서도 방역 수위는 계속 높이고 있는 것입니다.
코로나19 방역 협력을 대화의 첫 카드로 꺼내든 통일부, 북한의 방역 강화가 협력을 재개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