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새벽부터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경기 남부와 충청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70㎜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1일 오후 6시부터 2일 오전 10시까지 경기 안성 285.5㎜, 충북 단양(영천) 279㎜·제천 244㎜, 강원 영월 201.7㎜ 등의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경기 안성에서는 오전 7시 10분께 안성시 일죽면의 한 양계장 건물과 주택이 토사에 매몰되면서 50대 주민 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오전 7시 50분께 안성시 죽산면에서도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되면서 70대 여성이 실종됐습니다.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충북 충주시 산척면의 한 하천에서 피해 현장으로 출동하던 충주소방서 대원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일 수도권과 충청, 강원 지역에 내린 호우 피해 집계 결과 낮 12시 현재 사망 5명, 실종 2명, 부상 4명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새벽 강원·충청 지역 등에 내린 집중호우로 철로에 토사가 유입되면서 오전 6시부터 충북선과 태백선 철도 전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영동선 역시 현동∼분천역 간 선로에 토사가 쌓이면서 오전 8시께부터 일부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고, 중앙선 원주∼영주역 열차도 오전 9시 30분께부터 다니지 못하고 있습니다.
3일까지 예상되는 비의 양은 중부지방은 많은곳은 300mm이상, 영동과 전북 경북은 30에서 100mm 이상이 되겠습니다.
3일도 중부를 중심으로 강한 비가 집중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