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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도권 '시간당 최고 120mm' 폭우...서울 도심 '침수피해 유의'

Write: 2020-08-04 11:00:38Update: 2020-08-04 11:07:07

수도권 '시간당 최고 120mm' 폭우...서울 도심 '침수피해 유의'

Photo : YONHAP News

중부지방에 호우 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상청은 4일 오후 수도권에 시간당 최고 120mm이라는 전례 없는 폭우가 예상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3일 많은 비가 내린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지역에 4일 오전부터 다시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서해상에서 또 다른 비구름이 중부지방으로 들어오면서, 경기북부에서 강원중북부까지 동서로 길게 발달한 비구름의 영향 때문입니다.

특히 오전 한 때 경기 포천과 화천 등지에는 시간당 80에서 90mm 안팎의 비가 억수 같이 내렸습니다.

빗줄기는 낮이 되면서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4일 낮부터 중부지방의 비구름이 더욱 강해져 오후에는 시간당 50에서 최고 120mm의 폭우가 쏟아지겠고, 폭우가 쏟아지는 지역은 수도권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보했습니다.

기상청의 예보에 '시간당 최고 120mm'라는 표현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낮 동안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 도심도 침수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에는 120개 펌프장이 있는데, 강우 상황에 맞춰 적절하게 펌프를 가동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2010년과 2011년 도심 침수 피해를 겪은 적이 있는 만큼, 이후 34개 지역에서 시간당 95mm의 비에도 도시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공사를 해왔습니다.

29곳은 공사가 이미 끝났고, 강동구 길동사거리 부근, 동작구 사당역 일대, 마포구 망원 유역 일대, 강남구 강남역 일대, 종로구 광화문 일대 등 5곳은 아직 공사가 완료되지 않았습니다.

이미 공사를 마친 곳도 시간당 95mm의 비에 견디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시간당 100mm를 넘는 비가 내리면 침수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습니다.

서울시는 비 피해 발생 시 가까운 구청 상황실에 연락하면 예비 양수기나 모래주머니, 마대 등을 지원받을 수 있고, 하천변이 아니라도 저지대나 지형적 특성에 따라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휴대전화와 실시간 방송 뉴스을 통해 제공하는 재난상황에 귀기울여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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