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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역성장에도 한국 GDP 순위는 12위에서 9위로 오를 전망

Write: 2020-08-10 08:41:54Update: 2020-08-10 09:15:00

역성장에도 한국 GDP 순위는 12위에서 9위로 오를 전망

Photo : YONHAP News

한국 경제가 올해 역성장하더라도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순위는 12위에서 9위로 올라설 전망입니다.

한국보다 컸던 캐나다, 러시아, 브라질 경제 규모가 코로나19 여파에 크게 쪼그라들기 때문입니다.

1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명목 GDP는 코로나19의 2차 확산이 없는 경우 작년보다 1.8% 감소한 1천884조8천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OECD가 내놓은 올해 원/달러 환율 전망치(1,222.0원)를 토대로 원화 기준 명목 GDP를 미 달러화로 환산해 보면, 올해 한국의 명목 GDP는 1조5천449억3천만달러를 기록하게 됩니다.

이는 OECD가 경제 상황을 전망한 46개국 가운데 아홉 번째로 높은 수준입니다.

OECD가 세계 모든 국가의 경제 규모를 전망하지는 않았지만 선진국부터 중국, 러시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덩치가 큰 주요 개발도상국의 수치를 모두 내놓은 만큼 이 전망대로라면 한국의 경제 규모는 지난해 12위에서 올해 9위로 상승합니다.

미국은 올해 명목 GDP가 5.7% 감소하더라도 경제 규모가 20조2천39억5천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이 13조8천338억3천만달러로 2위고 일본, 독일, 인도,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가 이들의 뒤를 잇게 됩니다.

미국부터 이탈리아까지 1∼8위 사이 국가는 지난해와 올해 사이에 순위 변동이 없었습니다.

지난해 10위였던 캐나다는 올해 명목 성장률이 -7.5%로 떨어져 순위가 한국보다 낮은 10위에서 머무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올해 명목 성장률이 -14.1%로 전망된 러시아도 지난해와 같은 11위를 기록하게 됩니다.

브라질은 명목 성장률 전망치가 -3.9%로 상대적으로 양호했으나 물가 상승률이 다른 나라보다 높고 헤알화가 절하된 만큼 순위는 2019년 9위에서 올해 12위로 밀립니다.

한국의 경제 규모 순위가 9위로 올라가게 되더라도 실제 생활 수준에 직결되는 지표인 1인당 국민소득(GNI)은 2만달러대로 내려앉을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GNI는 3만2천115달러였습니다.

지난해 1,165원대였던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 이상으로 치솟았고 올해 마이너스 성장 위험이 큰 점을 고려하면 1인당 국민소득 역시 3만달러대를 유지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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