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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문대통령-스가 첫 만남은…연말 한중일 회담 계기 회동 가능성

Write: 2020-09-15 08:35:55Update: 2020-09-15 08:45:12

문대통령-스가 첫 만남은…연말 한중일 회담 계기 회동 가능성

Photo : YONHAP News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차기 일본 총리로 사실상 확정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첫 대면 회담이 언제쯤 열릴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강제징용과 수출규제 등 한일관계를 억누르고 있는 난제가 한두 번의 정상회담으로 해결될 수는 없지만, 두 정상이 마주 앉는 것만으로도 분위기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로선 문 대통령은 물론이고 오는 16일 총리로 선출될 스가 장관도 정상회담을 거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정상의 첫 만남은 올해 말 한국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국은 올해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이 회의의 연내 개최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예단하기는 힘들지만, 대면 회담 개최에 대해서도 열어놓고 있습니다.

한중일 정상회의가 대면으로 열릴 경우 자연스럽게 한일 간에도 양자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한중일 정상회의의 대면 개최가 여의치 않을 경우 오는 11월 미국 대선 이후에 열릴 예정인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이 회동할 수도 있습니다.

올해 G7 의장국인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문재인 대통령을 초청했고 문 대통령은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일본은 G7 멤버입니다.

물론,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된다 해도 장기간 교착 상태에 빠진 한일관계의 극적인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스가 장관도 외교 노선에 있어 아베 총리와 별 차이가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는 이미 일본 언론에 "외교는 계속성이 중요하다"면서 아베 총리와 상담하면서 가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스가 정부가 당장 성과를 내기 어려운 한일관계에 힘을 쏟을 가능성도 작습니다.

한국 정부도 스가 장관이 아베 총리와 오래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에 기존의 외교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한일관계의 파국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일본 전범기업의 자산 매각이 언제든 이뤄질 수 있는 상황에서 두 정상이 만나는 것만으로도 최악으로 치닫는 분위기를 대화로 돌려놓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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