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당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주최한 보수단체 연합이 개천절에도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8·15 집회 참가자 국민비상대책위원회(8·15 비대위)'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정부가 집회·결사의 자유를 보장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기자회견을 연 8·15 비대위는 지난달 광복절 집회를 연 보수단체들이 연합해 만든 단체로, 그간 정부의 방역 활동을 비판하며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등을 고발해왔습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방역을 핑계로 정권의 치부를 가리고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하는 반헌법적 행태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10월 3일 집회마저 코로나를 핑계로 막을 수 없을 것"이라며 개천절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들은 집회 과정에서 코로나 방역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주최 측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종로경찰서에 개천절 당일 집회 신고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