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수도 베를린 거리에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됐습니다.
베를린의 중심지역인 미테구의 주택가에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됐습니다.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과 같은 작품으로, 김서영·김운성 부부 작가가 제작했습니다.
독일에서 소녀상이 설치된 건 이번이 세 번째로, 공공장소에는 처음 세워졌습니다.
소녀상은 지하철역 인근에 음식점과 카페가 많은 지역에 세워져 주민들이 찾아오기도 쉽습니다.
시민단체와 학자, 베를린 시민들이 제막식에 참석해 소녀상 설치를 축하했습니다.
코리아협의회는 소녀상 건립을 위해 베를린시 관공서와 인근 주민, 상인들을 상대로 꾸준히 설득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일본 정부가 사전에 소녀상 건립을 알게 될 경우 방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허가 과정에서부터 보안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소녀상 건립을 계기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일본군 위안부 등 전쟁 피해 여성 관련 교육도 추진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