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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미 군비통제 특사 “중국 핵 증강 위협적…한국과 공조”

Write: 2020-09-29 08:21:49Update: 2020-09-29 09:13:14

미 군비통제 특사 “중국 핵 증강 위협적…한국과 공조”

Photo : YONHAP News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다음 달 초 모두 한국을 찾으면서 격화되는 미·중 갈등 속 한반도 외교전이 예고된 가운데, 미국 군비통제 대통령 특사가 28일 방한해 중국의 핵무기 증강이 위협적이라며 한국과의 공조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마셜 빌링슬리 미국 국무부 군비통제 대통령 특사는 28일 외교부를 찾아 함상욱 다자외교조정관과 한미 간 군축·비확산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빌링슬리 특사는 이 자리에서 중국의 핵·미사일 증강이 위협적이라며 한국과 공조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빌링슬리 특사는 이어진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을 두 차례나 '핵으로 무장한 깡패'라고 지칭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중국이 지난 30년 동안 천 기 이상의 순항·탄도 미사일을 개발해 배치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도 이런 위협의 속성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며 한미 간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다만 협의에서 미국이 구상 중인 '중거리 미사일'의 배치 문제는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8월 러시아의 위반 행위를 문제 삼으며 중거리 핵전력조약(INF)에서 탈퇴했고, 이후 아시아에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하겠다고 언급해 한국도 후보지로 거론됐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한국에 미국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하지 말 것으로 여러 차례 경고했습니다.

한국을 둘러싼 미·중 간 신경전은 다음 달로 예고된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왕이 외교부장 방한을 계기로 더 심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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