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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 초등학교 96%, 1학년 매일 등교…전교생 등교는 2%

Write: 2020-10-21 15:52:06Update: 2020-10-21 15:58:10

서울 초등학교 96%, 1학년 매일 등교…전교생 등교는 2%

Photo : YONHAP News

서울 지역의 96% 초등학교에서 1학년이 매일 등교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전교생이 매일 등교하는 비율이 높은 비수도권 지역과는 달리 서울 지역의 전교생 매일 등교 학교 비율은 2%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21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일선 학교들이 등교수업 확대를 위해 창의적인 학사운영 방식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하향에 맞춰 지난 19일부터 초등학교 1학년은 원칙적으로 매일 등교하도록 일선 학교에 권고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 집계를 보면, 지난 19일 이후 서울지역 602개 초등학교 가운데 96%인 578개 학교에서 1학년생이 매일 등교하고 있습니다.

학생수 1천 명 이상인 과대학교와 학급당 학생 수 30명 이상인 과밀학교 11곳을 포함해 24곳(4%)은 학교 여건과 학부모 의견 등을 감안해 초등학교 1학년 매일 등교를 실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 학생 수 300명 이하 소규모 학교 11곳을 포함해 13개 학교는 모든 학년 학생이 등교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조 교육감은 지난 19일 KBS 뉴스9에서 보도한 영신초등학교 사례를 들며 "2학기는 컨트롤 타워를 일렬종대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방역의 주체가 돼야 한다"며 "학교가 방역이라는 조건 안에서 어떻게 아이들에게 더 잘 교육을 할 것이냐에 대해 구성원들이 주체적·창의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신초등학교의 경우 시차 등교 방식을 적용해 학년별로 등교와 하교, 점심시간을 다르게 설정해 학교 밀집도를 3분의 2 이하로 유지하고, 등교수업만으로는 부족한 수업시수는 등교 전과 하교 후에 원격수업을 실시해 보강하고 있습니다.

중학교의 경우 서울교육청이 표집 조사한 55개 학교 가운데 1학년을 매일 등교시키는 학교는 9곳(16%)이었습니다.

다만, 23곳(42%)은 중3 기말고사 이후, 37곳(67%)은 고입전형 이후 1학년을 매일 등교시킬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방역 등을 위해 학급 당 학생 수를 줄여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과 관련해 조 교육감은 교원 배치나 학급 수 증가 등과 맞물린 문제라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학급 당 학생 수를 낮추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교육감은 "현재 학급당 학생 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에 조금 못 미치는데 2~3년 후 (학령인구) 자연 감소로 평균(21~23명)에 도달한다"며 "평균을 기준점으로 삼을 필요는 없고, 당연히 20명 이하로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논란이 된 중학교 배정 방식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과 관련해서는 일부 학부모들의 우려와는 달리 고등학교처럼 서울지역 전체를 지원 대상으로 삼아 원거리 통학을 하게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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