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차3법 등 정부의 잇단 규제에도 아파트 매매와 전셋값 모두 전국적으로 상승세인 가운데, 23일 국정감사에서도 관련한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수도권 뿐만 아니라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이 5년 반 만에 최대 폭으로 올랐습니다.

임대차 3법 등 정부의 잇따른 대책에도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를 찾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그러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9·13 부동산대책이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금리가 인하되면서 상승기로 다시 접어든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국감정원과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에 차이가 난다는 논란과 관련해서도 김 장관은 부동산 정책은 민간 가격지표 외에도 다양한 지표를 통해 만든다고 해명했습니다.

전세시장 안정화를 위해 추가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는 의원 질의를 받은 홍 남기 부총리는 "전세 지원 대책을 하면 매매가를 올리는 경향이 많다"며 "쉽게 조처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다만,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관계 부처가 머리를 맞대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추가 대책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