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Go Top

문화

보존처리 마친 금박병풍 '해학반도도' 미국 가기 전 공개

Write: 2020-12-03 10:36:15Update: 2020-12-03 10:40:19

보존처리 마친 금박병풍 '해학반도도' 미국 가기 전 공개

Photo : KBS News

미국 데이턴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우리 금박병풍 '해학반도도'가 보존처리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 일반에 공개됩니다.

해학반도도는 장수를 상징하는 십장생도의 소재 중 바다, 학과 복숭아를 강조해 그린 그림으로, 조선 말기 궁중에서 왕세자의 혼례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를 위해 제작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미국에 있는 두 점을 포함해 10여 점이 전해집니다.

국립고궁박물관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보존처리를 마친 해학반도도 한 점을 특별전을 통해 4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공개되는 해학반도도는 배경에 금박 장식을 한 매우 희귀한 작품으로 현재 남아있는 해학반도도 병풍 중 가장 큰 규모(그림 210.0×720.5㎝)입니다.

이 작품은 미국인 찰스 굿리치가 1920년대 자신의 서재를 꾸미기 위해 구매했고, 그의 사후인 1941년 조카가 데이턴미술관에 기증했습니다.

굿리치가 이 그림을 어디에서 입수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지난해 6월 데이턴미술관과 해학반도도 보존처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지난 7월 작품을 국내에 들여왔으며, 이후 약 16개월간 복원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해학반도도는 본래 12폭이었으나 1920년대에 미국으로 가면서 여섯 개의 판 형태로 변형됐지만, 이번에 보존처리 작업을 끝마치고 12폭의 본모습을 되찾았다고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소장기관 관계자와 회화 전문가, 보존처리 담당 전문가의 작품 해석, 미술사적 의의, 보존처리 과정 등을 담은 영상을 오는 25일까지 재단 유튜브 계정(https://www.youtube.com/user/okchf)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합니다.
Close

우리 사이트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쿠키와 다른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계속 이용함으로써 당신은 이 기술들의 사용과 우리의 정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