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라이어 캐리의 크리스마스 송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연말에도 역주행해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올랐습니다.
현지시간 14일 빌보드에 따르면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는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머라이어 캐리가 1994년 발표한 앨범 '메리 크리스마스'에 실린 이 곡은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캐럴로 자리 잡았습니다.
발표 당시에는 싱글로 발표된 곡만 싱글 차트에 진입할 수 있다는 규정 때문에 '핫 100'에 오르지 못했지만, 1998년 앨범 수록곡도 싱글 차트에 진입할 수 있도록 규정이 바뀌면서 이 곡도 '핫 100'에 오를 길이 열리게 됐습니다.
그러다가 지난해 12월 16일, 이 곡은 발표 25년 만에 '핫 100' 정상에 등극해 3주간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크리스마스 관련 곡이 이 차트 1위에 오른 건 60년 만에 처음이었습니다.
이번에 다시 정상을 탈환하며 이 곡은 1958년 더 칩멍크스와 데이비드 세빌이 발표한 '더 칩멍크 송'과 함께 1위 자리를 가장 오래 유지한 크리스마스 곡이 됐습니다.
머라이어 캐리는 이로써 빌보드 '핫 100' 정상에 자신의 곡이 오른 기간이 총 83주가 됐습니다.
이는 역대 모든 가수 중 최장기간으로, 2위는 60주인 리한나입니다, 캐리는 이날 트위터로 "정말 기대하지 못했던 일"이라면서 "이 곡의 성공이 지속되는 데에 영원토록 감사하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