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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제사회에 '2050 탄소중립' 선포…"2030년 온실가스, 2017년보다 24.4% 감축"

Write: 2020-12-15 16:58:10Update: 2020-12-15 17:13:51

국제사회에 '2050 탄소중립' 선포…"2030년 온실가스, 2017년보다 24.4% 감축"

Photo : YONHAP News

정부가 오는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7년보다 24.4% 줄이겠다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와 함께, 2050년까지 실질적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탄소중립' 목표를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환경부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관계 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2050 장기 저탄소 발전 전략(LEDS)'과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15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2015년 전 세계 195개국은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2℃ 이상 높아지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자는 '파리 협정'을 채택했습니다.

이를 위해 국제연합(UN)은 회원국들이 2020년 말까지 각국의 장기적인 저탄소 발전 전략과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제출토록 했습니다.

이에 이번 장기 저탄소 발전 전략은 2050 탄소중립을 핵심 목표로, ▲전기·수소에너지의 활용 확대 ▲디지털 기술과 연계한 에너지 효율 향상 ▲탈탄소 미래기술 개발 및 상용화 촉진 ▲순환경제로 지속 가능한 산업 혁신 촉진 ▲산림, 갯벌, 습지 등 자연·생태의 탄소 흡수 기능 강화 등 5대 기본 방향에 따라 추진됩니다.

세부 전략으로는 먼저 화석연료 발전 중심의 전력 공급 체계를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하고, 저렴하고 안정적인 수소 에너지원 공급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또 전기나 수소를 동력으로 하는 자동차와 철도, 항공기 등을 대중화하고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자율주행차 보급을 확대해 교통수요를 관리하는 한편 에너지 소비까지 줄인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중간 목표로, 2030년까지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7년 배출량보다 24.4% 줄인다는 목표도 확정했습니다.

이에 감축 목표 이행을 위한 수단으로 국제 탄소시장을 비롯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제거하는 산림·해양 등 탄소 흡수원을 활용하는 계획도 포함됐습니다.

또 감축 목표의 확실성을 높이기 위해 국외 감축비중은 줄이되 국내 감축비중은 높였습니다.

정부는 이번에 확정한 장기 저탄소 발전 전략과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올해 말까지 국제연합에 제출하고, 이를 위한 정책 과제들은 내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2050 탄소중립은 결코 쉽지 않지만 인류의 생존과 우리나라의 도약을 위해서도 한 단계 나아갈 길"이라며 "탄소중립을 위해 산업계와 국민 모두가 적극 동참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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