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총수 자녀 세대의 절반 이상이 다른 재벌 일가와 결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55개 대기업집단 가운데 경영에 참여했거나 참여 중인 부모 세대 175명과 자녀 세대 142명의 혼맥을 분석한 결과, 자녀 세대의 재벌간 혼사가 50.7%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부모 세대의 대기업간 혼사 비율인 46.3%보다 높은 결과입니다.
이에 비해 정·관계 집안과의 혼사는 부모 세대는 28%였지만 자녀 세대에서는 7%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CEO스코어 박주근 대표는 "과거의 '정경유착'보다는 대기업간 혼인을 통한 '부의 대물림'이 심화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대신 대기업 일가가 아닌 일반인과의 결혼 비중은 부모 세대가 12.6% 였지만 자녀 세대는 23.2%로 증가했습니다.
재벌가 혼맥은 GS그룹과 LS그룹이 각 8곳으로 가장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