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9일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대선 경선후보 검증청문회를 열고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각종 의혹을 집중 검증하고 있습니다.
먼저 박근혜 전 대표를 상대로 3시간 동안 진행된 오전 청문회에서 박 전 대표는 고(故) 최태민 목사 비리 의혹과 육영재단, 영남대 비리 의혹 등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최 목사 비리 의혹에 대한 잇단 추궁에 실체가 없는 일로 생각한다고 밝히고 그러나 자신이 모르는 부분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실체가 있다고 나온다면 굉장히 유감이라고 답했습니다.
최 목사 일가의 육영재단 운영 비리 의혹은 말이 안 되는 오해라며 부인하고 최 목사 딸의 수백억대 부동산 보유 의혹에 대해서는 자신과 관계없는 일로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전두환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6억 원을 생계비 명목으로 지원받았다고 밝혔고 경남기업 신기수 회장의 성북동 주택 무상 증여 의혹에 대해서는 신 회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성북동 집을 마련해줘 받아들였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이명박 전 시장을 상대로 한 청문회는 오후 2시부터 시작될 예정인데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와 서울 도곡동 땅 등 각종 부동산과 재산을 차명 보유했는지 여부와 BBK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 김유찬 전 비서에 대한 해외도피와 위증교사 의혹 등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청문회 과정은 KBS 1TV를 통해 생중계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