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트럭을 타고 태국으로 밀입국을 기도하던 미얀마인 54명이 호흡 곤란으로 숨졌다고 태국 경찰이 밝혔습니다.
태국 경찰은 9일 오후 태국 남부 라농 지역에서 소형 해산물 트럭의 컨테이너에 타고 태국 푸켓으로 향하던 미얀마인 101명 가운데 여성 37명과 남성 17명 등 모두 54명이 질식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태국 경찰은 사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사람들이 빽빽하게 들어찬 컨테이너 트럭 안에서 54명이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트럭 운전사와 밀입국을 주선한 조직을 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생존자들은 어선을 타고 라농으로 숨어든 뒤 푸켓에 가기 위해 컨테이너 트럭으로 옮겨탔으며 탑승 후 2시간 정도 지나 환기가 제대로 안 돼 고통을 겪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