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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엄윤철, 중국에 밀려 은메달···북한 첫 금 실패

[뉴스] l 2016-08-08

올림픽 2연패를 노리던 북한 역도 영웅 엄윤철이 중국 룽칭취안에 밀려 은메달을 땄습니다.

엄윤철은 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 센트루 파빌리온 2에서 열린 남자 역도 56㎏급 결승에서 인상 134㎏, 용상 169㎏, 합계 303㎏을 기록, 합계 307㎏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운 룽칭취안에 밀렸습니다.

엄윤철은 이번 올림픽에서 북한이 가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꼽는 선수였지만 첫 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관중석에서는 엄윤철을 응원하기위해 최룡해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보였지만 엄윤철이 기대했던 금메달을 따지 못하자 최룡해 부위원장의 표정이 굳었고, 황급히 자리를 떠났습니다.

북한의 장웅 IOC 위원은 메달 수여자로 나서 시상식을 기다렸기에 시상식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굳은 표정으로 시상대 옆에 서 있던 장웅 IOC 위원은 장내 아나운서가 '은메달리스트 엄윤철'을 외치자 그에게 다가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엄윤철의 눈시울은 붉어졌습니다. 장웅 위원은 은메달을 수여한 뒤 엄윤철의 어깨를 살짝 감싸며 위로했습니다.

엄윤철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북한의 역도 영웅으로 불렸는데 북한에서도 실제로 영웅으로 대접받는가"라는 외신 기자의 질문에 고개를 숙인 뒤 "나는 인민 영웅이 아니다"라고 자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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