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개요
대회는 3월9일부터 18일까지 평창, 강릉, 정선 일원에서 펼쳐진다. 평창에서는 개회식, 폐회식과 장애인 바이애슬론, 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 등 설상 2개 종목 경기가 개최된다. 강릉에서는 빙상 종목 전 경기, 정선에서는 장애인 알파인 스키와 장애인 스노보드 경기가 열린다. 패럴림픽은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가 주최하여 4년 주기로 개최되는 신체장애인들의 국제경기대회로,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올림픽 개최국에서 열린다. 창설 당시 하반신 마비를 의미하는 'paraplegia'와 'Olympic'를 합성하여 만든 용어였으나, 신체가 불편한 모든 장애인을 대상으로 범위가 확대되어 모든 신체 장애인들의 올림픽으로 발전했다. 1948년 영국에서 시작된 휠체어 스포츠가 시작됐고, 여기에 1952년 네덜란드 양궁팀이 참가함으로써 국제대회로 발전한 것이 그 기원이다. 패럴림픽의 제1회 공식대회는 1960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렸다. 동계 패럴림픽은 이보다 늦은 1976년 스웨덴 외른셸스비크에서 제1회 대회가 열렸다. 올림픽 개최지에서 올림픽 폐막 직후 패럴림픽이 열리는 전통은 1988년 서울 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시작됐다.경기 종목
패럴림픽은 알파인 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 바이애슬론, 스노보드 등 설상 4개 종목과 아이스하키, 휠체어 컬링 등 빙상 2개 종목 등 총 6개 종목에서 경기가 열린다. 경기는 알파인,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등은 종목별로 시각장애, 입식, 좌식 등의 경기 등급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아이스하키 팀은 하지 장애 선수들로 이뤄진다. 스노보드는 직전 소치 대회 시범경기를 거쳐 이번 평창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경기는 상지장애, 하지장애 등으로 구분돼 치러진다. 휠체어 컬링은 남녀 혼성팀을 이뤄 경기한다.한국 선수단의 목표
한국은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 처음 동계 패럴림픽에 참가했다. 이후 2014년 소치 대회까지 7차례의 대회에 출전했으나 22년 동안 통산 은메달 2개를 따냈을 뿐 금메달은 아직 하나도 따내지 못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알파인스키 한상민가 알파인스키에서 사상 첫 메달인 은메달을 따냈고, 이후 2010년 밴쿠버 대회 휠체어컬링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한국선수단은 홈 경기인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기대주는 한국 장애인 노르딕스키와 바이애스론의 간판 스타인 신의현 선수이다. 신의현은 지난달 핀란드 부오카티 세계장애인노르딕스키 월드컵에서 우승, 이번 대회 금메달이 유력하다. 신의현은 또 바이애슬론 12.5㎞ 남자 좌식부문에서 은메달도 노리고 있다. 이 외에 휠체어 컬링도 메달권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또 세계 랭킹 3위인 아이스하키는 랭킹 2위 미국, 9위 체코, 10위 일본 등과 한 조에 속해 있어 준결승 진출이 유력하며 동메달 이상도 노려볼 만하다.주간 핫이슈
성공적인 '지구촌 대축제’
대회는 강원도 평창과 강릉, 정선 일원에서 열려 17일 간 사상 최대 규모인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평창 대회는 송승환 총감독이 연출한 개회식에서부터 ‘저비용 고감동’으로 성공을 예감케 했다. 특히 남북 선수단이 2007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이후 11년 만에 공동 입장 그 의미를 더했다. 대회 운영도 합격점을 받았다. 강풍으로 스키 종목 경기 일정이 몇 차례 바뀐 것 외에는 모든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보안상 문제도 전혀 없는 안전 올림픽이었다. 특별한 보안 조치도 눈에 띄지 않을 정도여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 입장권 판매율이 98%까지 올라갈 정도로 흥행도 성공했고 빙상에서만 세계신기록 2개와 올림픽기록 15개가 작성돼 성적도 좋았다. 나이지리아, 에리트레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에콰도르, 코소보 등 6개국이 처음 동계올림픽에 출전했고, 출전 선수 가운데 여성 비율이 42 %로 역대 최고였다는 점도 의미가 컸다.평화 올림픽
이번 대회의 또 하나의 큰 의미는 '평화'였다. 지난해 북핵 위기 고조로 대회 개막을 앞두고 우려가 높았고, 한때 일부 국가가 참가 여부를 놓고 고심했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개막 직전 북한의 대회 참가가 성사되면서 오히려 대회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북한은 와일드카드를 받아 선수 46명을 참가시켰고, 여자 아이스하키는 남북 단일팀으로 참가했다. 또 이를 계기로 남북 간에 협의가 이뤄지고,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방남하는 등 대화 분위기가 무르익어 평창 대회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디딤돌이 될 가능성도 열렸다.한국의 성적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개최국으로서 대회에 임한 한국은 15개 전 종목에 역대 최다 146명의 선수를 출전시켜 사상 역대 가장 많은 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은 전통적인 '메달박스', '쇼트트랙'에서 3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개를 따냈다.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는 금메달 개1,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가 나왔다. 남자 스켈레톤 윤성빈의 금메달은 썰매 종목에서 아시아 선수로서는 최초로 따낸 것이란 점에서 의미가 컸다. 여자 컬링과 봅슬레이 4인승, 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등 3개의 은메달은 금메달보다 값진 것이었다는 평가다. 여자 컬링은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종목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선수들로서는 처음, 한국으로서는 두 번째 올림픽 출전만에 올린 놀라운 성적이었다. 봅슬레이 원윤종 팀의 은메달은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를 통틀어 첫 메달이라는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이상호 선수의 은메달은 한국 스키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었다. 금메달 8개, 은메달 1개 동메달 8개 등 20개의 메달로 종합 4위에 오르겠다는 당초 목표에는 못 미쳤으나 사상 최초로 6개 종목에서 메달을 따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커진 성적이었다.주간 핫이슈
개막
이번 대회는 참가국 수와 선수 수에서 종전 역대 최다였던 직전 소치 대회의 88개국 2천858명의 기록을 모두 넘어섰다. 15개 종목에 걸린 금메달 102개도 역대 최대 규모다. 미국은 동계올림픽 역사상 단일국가로는 가장 많은 240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열대권으로 동계스포츠 불모지인 에콰도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에리트레아, 나이지리아와 코소보 등 6개국이 사상 처음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것도 역사적이다. 대회 종목으로는 스노보드 평행회전이 제외되고 남·녀 스노보드 빅에어, 남·여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알파인스키 혼성 단체전, 컬링 믹스더블이 새로 추가됐다. 경기는 평창, 정선, 강릉 등지에서 열린다. 설상 종목 경기 대부분은 평창에서, 빙상 전 종목 경기는 강릉에서 진행된다. 정선에서는 알파인 스키 활강, 슈퍼대회전, 복합 경기 등이 개최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전 종목에서 직전 소치 대회의 2배가 넘는 선수 146명을 출전시켜 금 8개, 은 4개, 동메달 8개 등으로 종합 4위에 오른다는 목표다.역사적 의의
이번 대회는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에 이후 3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두 번째 올림픽이자, 최초의 동계올림픽이다. 또한 한국이 1948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동계올림픽 무대에 처음 나선 이후 70년 만에 개최국이 된 대회이기도하다. 특히 아시아에서 두 번째 열리는 동계올림픽이란 점도 의미가 크다. 동계올림픽 무대는 유럽과 북미 중심이었으며, 아시아는 상대적으로 동계스포츠 불모지로 여겨져 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아시아에서는 20년 전인 1998년 일본 나가노에서 대회가 열린 것이 유일했다. 한국은 또 이번 대회 개최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에 이어 동․하계 올림픽, 월드컵 축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세계 4대 스포츠 이벤트를 모두 개최한 세계 5번째 나라가 됐다.평화올림픽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의의는 평화올림픽의 구현이다. 지난해 극심한 북핵 위기를 겪은 끝에 남북대화와 북한의 대회 참가가 이뤄진 것이다. 남북 합의에 따라 여자 아이스하키는 단일팀으로 경기에 참가하고, 개막식에서는 11년 만에 한반도기를 앞세운 남북 공동입장이 실현됐다. 또 북한 예술단과 태권도시범단 공연, 응원단과 고위급 대표단도 방문, 대화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그러나 러시아가 조직적 도핑으로 IOC 징계를 받아 대회 참가가 금지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으나, 러시아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선수단을 이뤄 출전함으로써 대회는 사실상 완전한 모습으로 치러지게 됐다. 지구촌 최대 겨울 스포츠 축제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25일까지 17일간 계속된다.주간 핫이슈
북측 예술단 선발대
먼저 21일과 22일 1박2일간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대표로 하는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방남했다. 사전점검단 방남은 당초 20일로 예정됐으나 북측이 전날 밤 돌연 방남을 중지한다고 발표, 긴장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북측이 곧이어 하루 연기된 21일 방남을 통보함으로써 해프닝은 일단락됐다. 방남 연기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경의선 육로로 온 사전점검단은 첫날 강릉에서 황영조기념관과 강릉아트센터를 둘러봤다. 황영조기념관에서는 10분 정도 밖에 머무르지 않았으나, 강릉아트센터에서는 2시간반 동안 공연시설을 꼼꼼이 체크했다. 이틀째인 22일에는 서울에서 잠실학생체육관과 장충체육관, 국립극장 등 서울의 공연장 3곳을 차례로 둘러봤다. 특히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한 시간 이상 머물며 조명과 음향, 무대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 북측은 사전점검단 귀환 다음날인 23일 강릉아트센터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하겠다고 통보했다.남북 선발대 교환 방문
이어 23일엔 남측 선발대가 동해선 육로을 이용해 방북했다.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이 단장을 하고 12명으로 구성된 선발대는 2박3일 동안 마식령스키장, 금강산 지구 공연시설 등을 둘러봤다. 남측 당국자가 방북한 것은 2016년 2월 개성공단 중단 이후 처음이었다. 마식령스키장은 남북 스키선수 합동 훈련이 치러지는 장소로 훈련에 필요한 시설 위주로 점검이 이뤄졌다. 또 공동훈련이 1박2일로 예정돼 있으므로 숙소도 점검했다. 남북합동공연이 계획돼 있는 금강산에서는 온정리 금강산문화회관과 이산가족면회소 등을 둘러보고 행사장으로 즉시 활용할 수 있는지 살펴봤다. 북측 선발대는 남측 선발대가 귀환한 25일 남북 단일팀을 구성키로 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과 함께 경의선 육로를 통해 서울에 들어왔다.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을 단장으로 한 선발대 8명은 곧장 강원도로 이동, 응원단 등이 묵을 숙소부터 점검을 시작했다. 강릉에서는 피겨스케이팅과 쇼트트랙 등의 경기가 치러지는 강릉 아이스아레나, 올림픽선수촌, 아이스하키 경기가 열리는 관동하키센터 등을 방문했다. 방남 이틀째는 평창으로 이동, 국제방송센터, 평창 올림픽스타디움, 알파인 스키 경기가 열리는 용평스키장 등을 점검했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서울에서 태권도시범단이 머물 숙소와 공연장 후보지를 둘러봤다. 한편 감독 1명, 선수 12명, 지원인력 2명 등으로 구성된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은 곧바로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으로 이동해 단일팀 훈련에 합류했다. 남북 단일팀은 35명으로 엔트리 확대를 허용 받았으며 매 경기당 북한 선수 3명이 출전키로 했다. 남북 사전점검단과 선발대 교환이 원활하게 이뤄짐으로써 이제 평창올림픽의 평화올림픽 완성은 마무리단계에 들어선 셈이다.주간 핫이슈
평창 D-50
개막 50일을 앞두고 평창은 모든 준비를 사실상 완료했다. 22일에는 서울과 강릉을 잇는 고속철도 KTX 경강선이 시험운행을 마치고 정식 개통됐다. 경강선 KTX를 이용하면 서울 청량리역에서 평창까지 90분 만에 갈 수 있다. 대회 시설은 일찌감치 완공돼 각종 테스트 이벤트를 통해 충분한 검증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평창, 정선, 강릉의 12개 경기장과 대회 개․페회식이 열리는 평창올림픽플라자는 개막 3개월 전에 이미 완공됐다. 15일에는 조직위원회가 평창과 강릉 두 곳의 선수촌 준공을 선언하고 언론에 공개했다. 평창에서는 설상 종목 대부분이, 정선에서는 알파인 스키 활강, 슈퍼대회전, 복합 경기가, 강릉에서는 빙상 전종목 경기가 열린다. 조직위는 내년 1월9일 미디어센터를 개방하고 실시간 대회 운영체제에 들어간다.4위를 향한 질주…한국 선수단
한국은 최대 금메달 8개, 은 4, 동 8, 종합 메달 순위 4위를 목표로 내걸었다. 이는 직전 대회보다 9계단 높은 것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선수들은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1차 목표는 7개 전 종목, 130명 출전이다. 12월20일 현재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한국 선수는 4개 종목, 95명이다. 남은 3개 종목에서 출전권 확보자가 더 나와야 하고, 그럴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소치 대회에 6개 종목 선수 71명을 파견했었다. 한국의 ‘메달밭’은 역시 쇼트트랙이다. 여자 쇼트트랙의 심석희와 최민정은 각각 금메달 2개 이상 따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효준, 황대헌 등 신예와 서이라 등이 나서는 남자 쇼트트랙 팀은 소치올림픽 노메달 수모를 설욕하다는 각오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이상화는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고, 남자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인 이승훈은 월드컵 1, 4차 대회 우승으로 금메달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썰매와 설상에서도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한다. 스켈레톤 윤성빈은 금메달에 가장 근접한 선수다. 이번 시즌 5차례 월드컵에서 금메달 3개를 따내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봅슬레이의 윤종과 서영우도 선전이 기대된다. 설상 종목에서는 스노보드 알파인의 이상호가 메달 기대주다.전망
평창 올림픽 성공 개최 전망은 밝다. 12월20일 현재 참가 의사를 밝힌 곳은 92개국에 달한다. 이미 사상 최다 참가국 기록인 소치 대회의 88개국을 넘어섰다. 대회 참석 의사를 밝힌 정상 또는 대표급 인사는 43명으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의 45명을 넘어서게 될 전망이다. 북한 참가가 여전히 불투명하나, 북한은 개막에 임박해 결정으로 내리는 경우가 많다. 경기 최대 변수는 개인 자격으로 참가하는 러시아 선수들이다. 이로써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평화올림픽’이란 명분도 살리고, 사상 최대 참가국 기록도 수립할 전망이다.주간 핫이슈
푸틴 대통령의 발언과 정부 입장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성명을 내고, 푸틴 대통령이 평창 대회를 보이콧하지 않고, 선수들이 개인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하는 것도 막지 않겠다고 밝힌 것을 환영한다는 정부 입장을 밝혔다. 성명은 “러시아 선수들을 비롯한 전 세계 동계스포츠 선수들의 적극적인 참가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으로 이끌고 올림픽 정신의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부는 러시아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참여한다면 국가 차원의 선수단으로 참여하는 것 못지않게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6일 니즈니노브고로드의 자동차공장을 방문, 근로자들과 대화하는 가운데,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 “어떤 보이콧도 선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참가하는 것도 막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오는 12일 올림픽 출전 후보 선수들과 코치, 개별 종목 협회 대표 등이 참석하는 ‘올림픽 회의’를 열고 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IOC의 징계
앞서 5일 IOC는 집행위원회를 열어 국가 주도의 도핑스캔들과 관련, 러시아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금지하는 중징계를 내렸다. 한 국가에 대한 올림픽 참가 금지는 인종분리정책에 대한 징계로 1964년부터 1988년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올림픽 출전 자격을 박탈한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도핑 스캔들로 국가 전체가 올림픽 출전이 금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OC는 그러나 약물 검사를 문제없이 통과한 ‘깨끗한’ 러시아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평창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허용했다. 러시아 선수들은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lympic Athlete from Russia·OAR)’의 일원으로 개인전과 단체전 경기에 참가랗 수 있다. 이들은 ‘OAR’과 오륜기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금메달을 따면 러시아 국가 대신 올림픽 찬가가 연주된다. 이같은 징계에 대해 러시아에서는 정치권을 중심으로 보이콧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체육계가 이에 반발하는 등 거센 논란이 일었다.전망
러시아는 동계스포츠 최강국 중 하나로 러시아 선수단이 불참한다면 대회에 타격이 크다. 평그러나 IOC의 징계가 치명적인 악재였다면, 푸틴 대통령의 개인 참가 보장 발언은 ‘최악의 상황’을 막아준 셈이다. 이에 따라 정부와 조직위원회는 IOC 징계에 대해 푸틴 대통령의 개인 자격 참가 허용 언급이 나오자 적극적으로 러시아 선수들의 참가를 독려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정부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약속한 7일 문체부 성명이 나온 것이다. 평생을 걸고 올림픽을 준비하는 선수들은 한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없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러시아 선수 대부분은 개인 자격으로라도 참가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주간 핫이슈
성화 도착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는 10월24일 그리스 헤라신전에서 채화돼 7일간 그리스 봉송 절차를 거쳐 10월31일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평창조직위원회에 넘겨졌다. 성화는 안전램프에 담겨 전세기편으로 1일 아침 8시3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이후 30년 만이다. 성화는 아직 개항하지 않은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 사회적 배려자,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국민, 강원도민, 조직위와 스포츠 관계자 등 750명의 ‘국민환영단’의 영접을 받았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도착 인사에서 “성화의 불꽃이 전국을 순회하면서 대한민국의 홍보대사 역할 할 것이고, 대회 기간에는 경기장에서 평화의 전도사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낙연 총리는 답사를 통해 “1988년 서울 올림픽과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전 세계가 놀랄 만큼 성공적이었다. 평창올림픽도 멋지게 치러야 한다. 우리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국내 봉송
성화는 이날 국내봉송 출발점인 인천대교로 이동, 국내 봉송을 시작했다. 101일 동안 7천500명 주자에 의해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2,018㎞를 달리는 것이다. 성화 봉송 첫 주자는 유영 선수였다. 유영은 지난해 만 11세의 나이로 피겨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우승, ‘피겨 퀸’ 김연아가 세웠던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경신한 ‘피겨 유망주’다. 성화는 첫날 약 20km 구간을 달려 송도 달빛공원까지 봉송된다. 이어 제주도로 이동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 봉송행사를 마친 후 부산간 뒤 남해안과 서해안, 내륙 지방을 구석구석 돌아 서울을 거쳐 강원도를 순회한다. 성화는 대회 개막일인 2018년 2월9일 평창에 도착, 성화대에 점화돼 열전 17일을 밝히게 된다.제23회 동계올림픽
제23회 동계올림픽인 평창대회는 ‘하나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란 슬로건 아래 2018년 2월9일부터 25일까지 평창, 강릉, 정선 등지에서 열린다. 평창대회에는 세계 95개국 선수단 6천5백여 명이 참가, 설상 7개, 빙상 5개, 슬라이딩 3개 등 총 15개 종목, 102개 세부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개∙폐회식과 대부분의 설상 경기는 평창에서, 빙상 종목 전 경기는 강릉에서, 알파인 스키 활강 경기는 정선에서 각각 치러진다. 현재 기반시설과 대회장은 거의 모두 완공돼 점검과 보완 작업이 한창이며, 테스트 이벤트 등을 통해 대부분 합격점을 받았다. 평창대회는 국내에서 30년 만에 다시 개최되는 올림픽인 만큼 기대도 크다. 특히 북핵 위기 속에서 치러짐에 따라 ‘평화 올림픽’ 의지가 강하다. 또한 정치적 갈등과 혼란을 겪은 후 치러지는 대회로 국민통합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파급 효과가 10년간 32조2천억 원에 달한다고 할 만큼 경제효과도 크다. 1988서울올림픽, 2002한일월드컵 등 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이 평창대회의 성공을 예고하고 있다.주간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