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은 "우리 선수 엔트리 23명은 그대로 다 올림픽에 참가하고 북한 선수 5∼6명이 추가로 참여하는 것으로 합의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18일 서울 노원구 광운대에서 열린 한국중등교장협의회 동계직무연수 특강에서 "북한측하고 합의된 것이 우리 선수단에는 전혀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 기본 원칙으로 합의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어 "북한 선수들이 10명 이상 올 것인데 사전연습을 통해 기량이 뛰어난 선수를 골라 참여시키는 것으로 합의가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IOC 등도 이런 방향으로 양해하겠다고 얘기가 되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조 장관은 단일팀 구성으로 우리 선수들의 피해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거론하며 "선수 선발과 경기 운영권한은 남쪽 감독이 갖고 하게 돼 있어서 우리 선수가 피해를 보거나 경기 운영에 차질을 빚는 일이 없도록 북한과 합의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장관은 평창동계올림픽 참가가 북한의 위장평화 공세가 아니냐는 우려도 함께 언급하면서 "어떻게 보면 일면 우려가 사실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북한도 이런저런 고려를 할 수 있다고 생각은 한다"며 "우리가 충분히 짐작하고 있기 때문에 잘 대처해나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