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한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 입장하기로 합의한 것에 러시아가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18일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하원 국제문제위원회의 레오니트 슬루츠키 위원장은 이번 합의 소식이 나온 직후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진일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중진 의원인 슬루츠키 위원장은 "최근에 남북한이 같은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고는 좀처럼 상상할 수 없었는데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남한에서 단일기 아래 공동 입장하는 남북한의 결정은 오로지 환영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슬루츠키 위원장은 "이번 합의는 한반도 문제의 해결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고, 심지어 올림픽 휴전 내에서도 진일보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산하 아시아전략센터의 게오르기 톨로라야 센터장도 이번 합의를 "남북한 간 직접 대화의 시발점"이라고 환영했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습니다.
톨로라야 센터장은 "사무적 여건에서 특정 주제 논의를 개시한 매우 좋은 업무 수행 과정"이라 평가하며 "이것은 정확히 두 나라가 협력을 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톨로라야 센터장은 또 "남북 대화가 올림픽 기간과 그 후에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길 바란다"며 "이는 경제와 정치의 특정 분양에서 합의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