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 일행, 잠실학생체육관·국립극장 등 답사···"만찬 후 귀환할 듯"
2018-01-22

뉴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은 방남 이틀째인 22일 서울의 공연장을 둘러보기 위한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어제 군사분계선을 넘어 방남한 뒤 KTX를 타고 강릉을 먼저 찾았던 현송월 단장 등 사전점검단은 이날 오전 다시 KTX 임시열차를 이용해 강릉을 출발, 서울역에 도착했습니다.

현 단장 일행은 이어 잠실롯데호텔에서 오찬을 마친 후 5400석 규모의 잠실 학생체육관과 장충체육관, 국립국장 해오름 극장을 둘러봤습니다.

현 단장 등은 강릉 공연장 점검 때와 마찬가지로 북한 예술단의 공연에 필요한 무대를 설치할 수 있는지, 음향 등의 설비 조건이 어떤지, 객석 규모는 충분한지 등을 따져볼 것으로 보입니다.

강릉에 이어 서울 공연장에 대한 점검을 마치면 북측 점검단은 온 길을 되짚어 경의선 육로로 귀환하는 것으로 1박2일 간의 방남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현 단장 일행은 저녁 식사까지 한 뒤에 밤늦게 귀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21일 오전 방남한 현 단장 일행은 강릉부터 찾아 강릉아트센터와 황영조기념체육관을 둘러봤습니다.

이들은 특히 강릉아트센터에서 2시간 반을 머물며 꼼꼼하게 시설을 점검했습니다.

북측은 사전점검단이 보고한 공연장 점검 결과를 토대로 남북이 합의한 북한 예술단의 서울·강릉 공연 일시와 장소를 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지연관현악단 140여명으로 구성된 북한 예술단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서울과 강릉에서 1차례씩 공연하기로 돼 있습니다.

140여명에는 오케스트라는 물론 춤과 노래를 담당하는 인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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