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올림픽' '평양올림픽' 실검 화제
2018-01-24

뉴스


한국인 최초로 테니스 메이저 4강 진출에 성공한 정현의 소식으로 온종일 온라인이 뜨거운 가운데, '평화올림픽'과 '평양올림픽'이 나란히 주요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오르내리고 있어 화제입니다.

청와대가 야권과 일부 보수 언론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양올림픽'이라고 비난한 데 불만을 표시하면서 '평화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여야와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호소한 지 하루 만입니다.

청와대는 23일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너와 내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평창올림픽 성공의 바람이 차이와 차별을 넘어 평화올림픽으로 가도록 마음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청와대의 호소에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은 문 대통령의 생일인 24일 오전 10시, 낮 12시, 오후 2시, 오후 4시 정각에 '평화올림픽'을 주요 포털사이트의 실검 1위로 만드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지자들을 지난해 8월, 문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맞아 '고마워요 문재인'을 실검 1위에 올리는 이벤트를 마련했습니다.

'평화올림픽'과 함께 '평양올림픽'도 나란히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평양올림픽'은 문 대통령 지지자들의 생일 이벤트에 뜻을 같이하지 않는 이들의 반발의 표현으로 해석됩니다.

문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지지자들은 '평화올림픽' 실검 이벤트뿐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습니다.

 문 대통령 공식 팬카페 '젠틀재인'에서는 이날 서울·인천·대전·대구·부산 등 전국 18곳에서 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번개 모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1일부터 서울 노원·광화문·종로3가·동대문역사문화공원·건대입구·여의도·고속터미널·잠실·천호·가산디지털단지 등 10개 지하철 역사에 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광고가 걸렸습니다.

이번이 66번째 생일인 점에 착안해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6천600원'을 릴레이 후원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입니다.

또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도 문 대통령의 생일 축하 광고가 걸렸습니다.

현지시각 23일 오전 뉴욕 맨해튼의 42번가 타임스 스퀘어의 대형 전광판에 '문재인 대통령 생일을 축하합니다'라는 문구가 실린 광고영상이 두 차례 게재됐습니다.

이 광고는 한 지지자가 사비를 털어 비용을 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지자들의 다양한 생일 이벤트에 문 대통령이 화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 계정에 "생일 축하, 고맙습니다. 생일을 챙기지 않는 삶을 살아왔는데, 대통령이 되어 많은 분들로부터 축하를 받으니 두 번 다시 없을 특별한 생일이 됐습니다. 더 힘내어 더 잘하라는주마가편으로 받아들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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