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등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시설을 점검하기 위한 북측 선발대와 북한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단이 25일 경의선 육로로 방문했습니다.
2박 3일 일정으로 방문한 북한 선발대는 도착 직후 강원도로 이동, 우선 응원단 등이 묵을 숙소를 점검했습니다.
숙소로는 '인제 스피디움' 등이 거론됩니다.
이후 강릉으로 건너가 피겨스케이팅과 쇼트트랙 등이 열리는 강릉아이스아레나와 강릉올림픽선수촌, 아이스하키 경기가 열리는 관동하키센터 등을 돌아봤습니다.
내일은 평창에서 국제방송센터, 개·폐회식이 열리는 평창 올림픽스타디움,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 알파인 스키 경기가 열리는 용평스키장 등 평창올림픽 관련 시설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북한 민족올림픽위원회 관계자들이 묵을 숙소도 둘러봅니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서울로 이동해 태권도시범단이 머물 숙소를 확인한 뒤 마지막 일정으로 MBC상암홀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MBC상암홀에서 태권도시범단 공연이 열리는 방안이 추진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선발대는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7일 오후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으로 귀환합니다.
우리와 단일팀을 구성해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북한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단 15명도 선발대와 함께 내려왔습니다.
북측 선수단 15명은 감독 1명, 선수 12명, 지원인력 2명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이들은 도착 직후 우리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훈련하고 있는 진천으로 향했습니다.
북한 예술단 공연은 평창올림픽 개막 전날인 다음달 8일 강릉아트센터와 11일 서울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립니다.
북한 예술단은 다음달 6일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방문하고 서울 공연 다음날인 12일 귀환할 계획입니다.
금강산 남북합동문화행사 시설과 마식령 스키장을 점검하기 위해 방북했던 우리측 선발대는 25일 오후 6시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