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임시국회 대정부 질문 첫날인 5일, 정치 외교 통일 안보 분야에 관해 여야 의원들이 질의를 했습니다.
핵심 쟁점은 평창올림픽을 둘러싼 남북관계였습니다.
우선, 야당 의원들은 평창올림픽 개막 전날 실시되는 북한의 열병식을 문제로 삼았습니다.
올림픽을 겨냥해 북한이 의도적으로 날짜 변경을 했는데도 정부가 아무런 항의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낙연 국무총리는 바람직하지 않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지만,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기본적으로 꼭 평창을 염두에 두고 열병식을 하는 것이라고 판단하는 데는 제약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이 조 장관을 향해 북한 대변인같다고 비판하자, 여당 의원들이 고성으로 항의하는 등 소란이 일었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색깔 공세를 야당 의원들이 자제해 줄 것과 평창올림픽이 한반도 긴장 완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가 힘을 써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여당측은 강원랜드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고, 박상기 법무장관은 철저한 진상조사를 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개헌과 관련해 여당측은 6월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야당측은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극복해야 하는 개헌이 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